[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남편과 경영권 분쟁중인 오매화 예신피제이(047770) 회장측이 지분 변동을 통해 의결권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전까지 오매화 회장측은 법원의 결정 등에 따라 보유 주식 중 전체 지분 25%에 상당하는 주식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변동을 8%포인트를 추가 확보하면서 남편측 압박에 나섰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회장측은 최근 위드대부투자자문으로부터 160만주를 사들였고, 자신과 막내딸 주식 140만주를 우호세력인 김도완씨한테 매각했다. 또 아들과 큰딸 지분 등 57만1008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번 주식 변동을 통해 오 회장은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이 1.01% 가량 줄어들어, 보유지분이 49.70%로 축소됐다. 하지만 주식 변동을 통해 의결권 있는 지분 8% 가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오 회장측은 "주식 변동을 통해 제한된 의결권을 8% 가량 살려냈다"면서 "오는 8월 임시주총 표 대결을 위해 어쩔수 없이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식변동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한 지분율이 33%에 달한다"며 "현재 박 회장측과는 1~2% 차이로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돈 회장측은 "이번 주식 변동은 명백히 법적 문제가 있다"면서 "법적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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