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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계부, 2살짜리 아들 바늘 40개 찔러 ''검거''

노컷뉴스 기자I 2009.12.18 11:38:00

바늘이 아이의 폐를 찔러…병원서 치료 중

[노컷뉴스 제공] 브라질에서 계부가 두 살된 의붓아들의 몸에 바늘 40여개를 찌른 것으로 드러나 검거됐다고 17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3일 브라질 바이아주 바레이라스 지역 오에스테 병원 의료진은 엄마 품에 안겨온 2살된 아들을 진찰했다.

아이는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아기의 몸 속에서는 놀랍게도 목과, 가슴, 다리 등에서 바늘 40여개가 발견됐다.

바늘들 중에는 아이의 폐를 찌르고 있는 것도 있었으며, 길이가 5cm나 되는 바늘도 발견됐다.

의사들은 처음 아이의 몸에서 바늘 50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후에 40개로 정정했다고 BBC가 전했다.

아이를 치료 중인 바레이라스 병원 원장 루이즈 솔토스키는 아이의 몸 안에 있던 대부분의 바늘들이 제거됐으며, 제거 시 더 해로울 수 있는 바늘들은 그대로 뒀다고 밝혔다. 아이는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병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아이의 친척들을 조사하던 중에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의 계부 로베르토 칼로스 마갈하스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하갈하스는 흑마술 의식으로 아들의 몸에 바늘을 집어넣어 살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서장 헬더 페르난데즈 산타나는 하갈하스의 애인이 이런 짓을 하도록 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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