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전무가 1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내셔널 프로암 대회 참석을 취소했다.
전날 부인인 임세령씨가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혼소송으로 인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공식행사에 참석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무는 당초 주요 고객사인 AT&T의 초청으로 이 대회에 참석, 프로골퍼 최경주와 동반 라운딩을 할 예정이었다.
이 전무는 다만 당초 예정된 북미지역 법인 방문 등의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 출국, 미국 애플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 AT&T 모바일부문 CEO인 랠프 델라 베가, 미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Peter Ueberroth) 위원장 등과 회동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골프대회에는 불참했지만 다른 일정들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이 전무의 귀국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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