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선택’ (5월 22일~6월 1일 SH아트홀 / 창작집단 LAS)
대학원생 은수는 지도교수이자 연인인 시황의 아이를 임신한다. 시황은 은수의 예상과 달리 결혼을 제안하고 은수는 이를 받아들인다. 시황의 권유로 그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은수는 친구들이 자신의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 심란해진다. 한편 시황의 고등학생 딸 연아는 남자친구 한솔과 섹스를 하고 싶다. 미성년자로서 성관계를 갖는 것이 부담스러운 한솔은 시황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조금씩 연아에게 마음이 움직인다. ‘다양한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송희 극작, 이기쁨 연출로 배우 김희연, 이동훈, 이새롬, 이현호, 한송희, 한수림 등이 출연한다.
◇연극 ‘뚜껑없는 열차’ (5월 20~25일 씨어터 쿰 / 작업그룹 동고동락·극단 처용)
캐리커처 작가 우순은 친구의 부탁으로 소녀상의 소녀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고민하던 우순은 우연히 뚜껑 없는 열차를 타고 1948년 과거의 ‘위안부’ 피해자 순심이를 만나게 된다. 순심이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고향으로 왔지만 전쟁터에 갔다 왔다는 말을 동네 사람들에게 하지 못한다. 우순은 순심을 그리고 싶어하지만 순심 아버지의 반대로 그러지 못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연극으로 김원진의 원안을 장용석이 각색하고 연출한다. 배우 김평화, 윤채린, 김다엘, 김수원, 노진원, 김효배, 이미윤, 이승희, 손우경, 조수민, 전인걸, 김상묵, 유문호, 강민구, 구본현, 대남욱 등이 출연한다.
◇연극 ‘빛내기를 위한 안내서’ (5월 22~25일 창작플랫폼 경험과 상상 / 크리에이티브 틈)
우리 사회 속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배우가 무대 위에서 빛날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자신의 일을 해내는 스태프처럼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상을 지탱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 테이프를 붙이고, 소품을 옮기고, 조명을 맞추는 세심한 작업 속에서 발견되는 일상의 의미는 관객에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오채령 극작, 양정현 연출 작품으로 오채령이 배우로도 출연하는 1인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