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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수노아파는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세력을 넓힌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검찰에 따르면 수노아파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 이에 수노아파는 손실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배 회장 소유의 하얏트 호텔에 조직원들을 보냈다.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에서 3박 4일간 숙박하며 △배 회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호텔 직원들에게 욕설·위협 △악단에 공연중단을 강요하고 손님들에게 욕설 △호텔 직원 저지에도 온몸의 문신을 드러낸 채 집단적 사우나 이용 △객실흡연 △조폭식 90도 굴신 인사 △호텔 로비 집단 활보 등 사전에 계획된 난동과 행패를 부렸다.
검찰은 이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 조직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노아파 서울 강남 합숙소 2곳, 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로 조직원들을 사법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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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조폭의 구성원, 신규 조직원 정보수집 및 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폭범죄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며 “범행에 직접 가담한 조직원은 물론, 배후 세력까지 발본색원해 폭력조직을 해체하는 등 엄정 대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