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 가량 하락한 2만28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77% 떨어진 15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4.18% 줄어 1조4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가격에 선반영돼,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추후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설정할 기준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출 선호)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
FOMC 직전 비트코인 가격 하락도 이런 경계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랠리로 비트코인이 올해들어 40% 이상 급등하면서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칼 최고경영자(CEO)는“최근 몇 주 동안 이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FOMC 이후 )가격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차익실현을 선택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다시 2만 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