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작가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청취자가 이 후보의 과거 논란을 댓글로 언급하자 “입에 올리기 그런데, 대법원 판결문 보면 다 나온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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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생존 과정에서 있었던 골육상쟁(骨肉相爭)이다. 형이 시정 개입을 못 하게 막으려다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말은 아무리 화가 나도 아예 입에 안 올리는 게 맞다”며 “입에 올린 거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 맥락을 보면 (이 후보가) 뿔이 엄청났고 감정 조절을 못해서 미러링을 했구나 이해하면 되는데…”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이 후보가) 상처가 많다는 게 이 후보의 과거사를 들여다보면 ‘뭐 이래’라고 느낄 수 있는 게 많다”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2일 유 작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했다. 당시 유 작가는 “어떤 사람이 말하길 이재명에겐 흠결이 많다는데, 그것을 달리 해석하는 분들은 그게 흠이 아니라 상처라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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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사는 극복이 안 된다. 늘 거기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재명을 선택한다면 그 점을 알고 선택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유 작가는 이 후보에 대해 “어려운 삶의 조건을 거치면서 지금의 상태에 와있다”라며 ‘발전도상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볼 때 완성형이 아니다. 우리 대통령들을 87년 민주화 이후에 보면 대부분 완성형 대통령들이었다. 이때 완성형이라 함은 저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 특징을 구비했다(는 것)”라며 “대통령 된다고 해서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투표한 게 아니고 저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완성이란 표현은 좀 부정적 표현, 뉘앙스가 들어 있는데 완성됐다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 발전도상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후보가 여전히 더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정치비평가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중순 알릴레오에서 정치평론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유 작가는 “이재명 캠프와는 오늘 출연에 대해 아무 소통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현재 이 후보 선대위에 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안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정부의 직책을 받을 일도 없고, 또 그가 속한 당에 후보로 출마할 일도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