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다. 9월에는 전국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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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성전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인 ‘석전대제:추기’(9월16일) △사직단에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드리는 국가적인 제사인 ‘사직대제’(9월25일)와 조선시대 제사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인 ‘종묘제례악’ 등이 열린다.
경기도 파주시 영집궁시박물관에서는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하는 ‘궁시장’(보유자 유영기, 9월19일~26일) 공개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9월25일)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라북도 임실군 청웅 전통한지공방에서는 닥나무를 주재료 해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으로 전통한지를 만드는 ‘한지장’(보유자 홍춘수, 9월9일~11일)공개행사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향제줄풍류 전수교육관에서는 여러 음악이 조곡과 같이 구성된 합주곡인 현악영산회상을 일컫는 ‘구례향제줄풍류’(9월11일) 공개행사가 열린다.
부산 지역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민속예술관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그 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을 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인 ‘동래야류’(9월5일), 중수원에서는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자수장’(보유자 최유현, 9월6일~10일)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판소리’(보유자 정순임, 9월25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우리 민족 의생활에서 필수품목의 하나였던 갓을 만드는 ‘갓일’(보유자 강순자, 9월4일~6일)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