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예선테크는 올해 하반기(7~12월) 신제품 매출 개시로 올해는 실적을 방어하고 내년엔 본업 회복과 신제품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큰 폭의 성장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선테크는 지난 2005년 설립해 작년 9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위 점착 소재 업체다. 고기능성 점착 소재를 생산해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자동차, 2차 전지 등 전방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작년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LCD TV 및 모니터 57.3%, OLED TV 25.6%, 자동차 9.2%, 2차 전지 5.3%, 기타 2.6% 등이다.
최 연구원은 “예선테크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통해 매출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이익률 개선을 위해 자동화 설비를 보유한 신규 공장으로 이전하고 OLED용 점착 소재 같은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략적 사업 구조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오히려 시장 점유율 상승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최 연구원은 진단이다.
예선테크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5% 늘어난 8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9% 급증한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모바일 OLED용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작년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최 연구원은 “TV 시장 내 OLED TV 점유율 증가 추세, 모바일 OLED 시장 진입으로 인한 외형 성장, 자동차 전장화 수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