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서 '쾅쾅' 소음…승객 하차 소동

신호지연으로 붐비는 2호선 지하철역.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운행 중이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2분 간격으로 두 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23분쯤 사당역에서 방배역으로 향하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방향 전동차 아래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열차가 다소 흔들렸다.

이어 2분 뒤인 낮 12시 25분쯤 같은 열차가 방배역을 지나 서초역으로 향하던 중 같은 현상이 다시 일어났다.

이에 전동차에 타고 있던 많은 승객들이 방배역과 서초역에서 하차해 다른 전동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전동차의 동력 운전장치(전력선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모터를 돌아가게 하는 장치)에서 이상이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전동차를 성수역까지 운행한 뒤 차량 기지에 입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정상 운행 중이며 공사 측은 문제가 생긴 전동차를 군자차량기지에 입고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