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8조원대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2분기 어닝 시즌의 개막을 알린 데 대해 유안타증권(003470)은 코스피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9%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환율 효과도 컸다”며 “엔화와 신흥국 통화 강세 등으로 실질실효환율이 100으로 정상화하면서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국내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며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돼 왔는데 기대에 걸맞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당초 기대치가 낮았던 점을 감안해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개별 종목별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의 우상향 흐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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