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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발디에서 마이클 잭슨까지. 세계적인 소년합창단이 잇달아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 29일 영국 ‘리베라소년합창단’이 전국 투어 무대를 시작으로 변성기 전인 6세부터 14세 소년들이 엄격한 음악훈련을 거친 뮌헨 소년합창단이 첫 내한 무대를 연다. 특히 리베라 소년합창단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전면 취소되면서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소년 소프라노의 정점…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오는 3월 29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3월31일 서울 예술의전당, 4월1일 이천아트홀, 4월3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네 차례 내한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들이 부른 곡들은 국내 CF 배경음악으로 다수 사용돼 친근한 것이 특징이다. ‘Sanctus’는 2012년 동원 F&B, 대교 CF 음악으로 사용됐으며 ‘Far away’는 2011년 SK이노베이션, 이밖에 대신증권, 하나은행, 서울우유, 에스콰이어, 포스코, 현대자동차 뉴그랜저, 우리은행, 베스킨라빈스 등의 CF에 수록됐다. 또 12몽키즈, 로미오아줄리엣, 하니발, 베니스의 상인 등 영화음악 및 tv 프로그램 삽입 음악으로 사용됐다.
내한공연에서는 ‘Sanctus’ ‘Song of life’ ‘Fountain’ ‘Stay with me’ ‘Glorea in excelsis’ 등의 음악들을 맑고 투명한 천상의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세상 치유하는 목소리…뮌헨소년합창단 첫 내한
뮌헨 소년 합창단의 첫 내한 공연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비발디 영광송 중 ‘하느님의 외아들’, 베르디 나부코 ‘노예들의 합창’, 브람스 ‘자장가’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마이클 잭슨 ‘We are the world’, 아바 ‘I have a dream’, 퀸 ‘Love of my life’, 엔니오 모리꼬네 ‘넬라 판타지아’와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뮌헨 소년 합창단만이 전달할 수 있는 독일 바바리안 포크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에게 첫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합창단으로 6세부터 14세까지 변성기 전 소년들이 엄격한 음악훈련을 받는다.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흐는 바리톤 솔로이스트이자 지휘자, 발성지도자로 활약했다. 2002년 퇼처 소년합창단의 발성 지도자로 출발, 지도력을 인정받아 뮌헨시로부터 뮌헨 대표 소년합창단 창단 요청을 받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