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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가 추진 중인 ‘기형도 문학관’ 건립에 올해 문체부 예산 10억원을 배정해 시비 18억원을 합쳐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오는 4월 착공할 ‘기형도 문학관’은 광명시 소하동 산 144번지의 기형도 문화공원 내 공원관리사무소 부지에 건축연면적 878㎡의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문학관이 문을 열면 기형도 시인 유가족들이 기증한 시인의 육필 원고 등을 전시하고 문인 및 지역 주민들의 창작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형도 문학관’ 건립은 광명시와 기형도 시인의 모교인 시흥초등학교 총동문회 등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1960년 경기도 웅진군 연평도에서 태어난 기형도 시인은 1964년부터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며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989년에 요절했다. 1991년 나온 기형도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인 ‘잎 속의 검은 잎’은 지난 25년간 50쇄를 찍으며 90년대 한국 시단의 베스트셀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