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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 국정원장 해임하고 개혁 칼날 뽑아야"

김진우 기자I 2013.07.09 10:28:0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스스로 개혁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해 새로운 모습으로 개혁의 칼날을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의 대상이 어떻게 개혁을 하나. 검찰 개혁도 대통령이 하라고 했지만 국회에서 아무것도 못했지 않았나”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철저히 해 원세훈(전 국정원장),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에 대해 엄격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남 원장을 해임해야만 야당과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3분의 2 이상으로 의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NLL(서해 북방한계선) 대화록에 대해 최소 인원이 열람해 아주 조심스럽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수적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을 완전히 막는 개혁을 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남북이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의견을 모은 것과 관련해 “이번에 재개할 수 있는 길을 텄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도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지 말고 개성공단을 재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특히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재산, 신변 보장을 분명히 해줘야 한다”며 “또 개성공단이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보장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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