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의 개성공단 조업 잠정 중단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식으로 국제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나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투자에는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 위기를 조성한 후 또 타협과 지원, 끝없는 여태까지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박기춘 "北, 노동자 철수 그만둬야"
☞ "北, 평양 주재 외교관에 10일 미사일 발사 통보"
☞ 정부 "北일방적 조치, 유감스럽다"
☞ 北 "종업원 철수"..개성공단 폐쇄 수순 밟나
☞ 與 “개성공단 폐쇄 책임 전적으로 北이 져야할 것”
▶ 관련이슈추적 ◀
☞ 北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
▶ 관련포토갤러리 ◀
☞ 北, 전투동원태세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