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인터파크투어 블로그 방문자 378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와 관련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시기로는 `저렴하고 한산하게 즐길 수 있는 8월말~9월초`(4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기인 7월말~8월초`(24.4%), `여름분위기 나는 7월 초중순`(23.1%), `붐비는 시기 피해 6월 초중순`(9.1%)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성수기를 피해 조금이라도 싸고 여유 있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인터파크투어 측은 분석했다.
여름휴가의 최대 걸림돌은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5%(271명)가 `가벼운 통장, 얇은 지갑`을 꼽았다. 이어 `휴가내기 어려운 회사분위기`(13.4%), `같이 휴가를 떠날 사람`(9.4%), `저질체력과 부끄러운 몸매`(8.2%), `귀차니즘으로 예약시기를 놓침`(4.1%)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여름휴가에서 이것만은 꼭 피하고 싶다라는 질문에는 `천정부지 치솟는 현지 바가지 요금`(38.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통대란 및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과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넘치는 인파`가 29.9%로 공동 2위로 나타났다.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 여유롭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지에서 가장 듣고 싶은 음악으로는 쿨의 ‘해변의 여인’이 22.9%로 1위로 선정됐으며,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12.5%)와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6.1%)가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팀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때문에 올 여름휴가를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롭게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여름휴가 시 소요 경비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높은 만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업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여행기획 상품과 이벤트를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