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두둑해진 日 단카이세대,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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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곤 기자I 2012.04.23 11:10:01

올해부터 연금지급 본격화
침체된 내수 활성화 기대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1949년에 태어난 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 단카이 세대(団塊世代)의 연금 수령액이 올해부터 크게 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소비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62~64세인 단카이 세대에 대한 연금 지급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이들 노인층이 소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랜 경기침체와 빠른 인구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은 지난 2006년 고용안정법을 개정, 연금 지급 나이를 65세로 올려놨다. 이에 따라 직장인이 가입하는 후생 연금은 60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65세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65세 이상부터 완전한 연금 생활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단카이 세대 가운데 여성에 대한 국민연금은 65세 이전부터 지급하기도 했지만 남성에 대한 연금 지급을 본격화하는 것은 올해부터다. 신문은 660만명에 이르는 단카이 세대가 올해부터 완전한 연금 혜택을 받게 되면서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연금 혜택을 본격적으로 받는 65세를 전후로 노인층의 소비 성향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65~69세 가구당 평균 소비액은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을 웃돌았다. 반면 같은 노인이라도 60~64세 연령층의 소비액은 지난 2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60세 이상 소비지출은 지난해 101조엔에 달해, 개인 소비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이 중 70%가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단카이 세대가 연금을 받는다 해도 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카이 세대가 퇴직금을 받았던 지난 2007~2009년에는 `단카이 특수`가 예측되기도 했으나 실제로 소비는 늘지 않았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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