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3시간 지연 출발,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15분쯤 제주를 출발해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254편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 기내에 갑자기 경보등이 켜졌다.
대한항공은 직후 운항을 중단시키고 승객들을 다른 항공기에 태워 예정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1시45분 공항을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없어 인천공항에 오전 0시55분쯤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심야 시간대에 운항이 불가능해 인천공항으로 운항하게 됐다"며 "버스 7대를 사전에 준비시켜 탑승객들이 귀가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륙 직전 경보등이 켜진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측은 정밀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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