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77일간의 장기점거파업으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상반기에 1532억원의 영업손실과 44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쌍용차측은 이와관련해 "지난 4월부터 지속된 부분파업과 77일간의 장기점거파업으로 정상적인 생산과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해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전환사채(CB) 환산손실 1500억원 ▲구조조정 및 파업으로 인한 비정상 조업 손실 1000억원 등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판매대수(CKD 포함)는 전년동기대비 73.9% 급감한 1만3020대, 매출액은 65.7% 줄어든 4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어제 모든 생산 라인이 정상적으로 재가동됐다"며 "향후 영업 활성화를 통해 생산 판매를 최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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