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보건복지가족부는 전재희 장관이 오는 18·19일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62차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계보건총회는 신형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열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전세계적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하고 있다.
전재희 장관은 오는 19일 오전(현지시간, 이하 동일)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신형 인플루엔자의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백신과 치료약의 안정적 확보와 위기상황 대응체계의 효율적 조정을 위한 `전지구적 액션플랜(Global Action Plan)`의 마련을 WHO와 국제사회에 대해 촉구하게 된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가 초래할 수 있는 세계 보건위기 상황의 심각성에 비해 각국의 유기적인 연계체계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세계적 `보건안보시스템(Global Health Security System)` 구축이 시급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재희 장관은 WHO 총회 기간 중, 각국 보건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와의 개별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형 인플루엔자 대처 현황을 설명하고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총회에서는 故 이종욱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종욱 기념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회 수상자로는 그루지아)의 `AIDS and Clinical Immunology Research Center`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