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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S건설, 캄보디아 사업규모 축소

윤진섭 기자I 2008.11.25 10:24:37

캄보디아 IFC프로젝트 사업규모 절반 축소키로
베트남 주택사업 3곳·구찌리조트 분양 연기하기로
해외사업 리스크 상당부분 해소, 재무안전성 기여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GS건설(006360)이 해외사업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캄보디아 개발사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베트남 주택사업 일정도 늦춘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추진 중인 IFC프놈펜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키로 하고, 설계 변경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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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분양연기, 캄보디아 사업축소

`IFC프놈펜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프놈펜시 중심업무지구에서 2㎞가량 떨어진 바삭강 주변 6만8461㎡ 부지에 ▲업무지구 ▲교육지구 ▲거주지구 등 3개 지구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업무지구에는 프놈펜시 최고층 빌딩인 52층 오피스타워와 서비스드레지던스 호텔, 공연장 등이, 교육지구에는 국제학교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거주지구에는 1064가구 규모(지하 2층~지상 21층)의 초고층 아파트 6개 동이 건설될 예정이었다.

GS건설은 "당초 계획을 변경해 전체 사업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이에 맞춰 설계 변경에 착수했다"며 "캄보디아·베트남 사업을 재검토함에 따라 최대 1조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보할 수 있어 재무안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또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 중 분양을 연기하거나 투자를 잠정 유보키로 했다. GS건설은 우선 베트남 호치민 도심에서 진행 중인 주택개발사업 4곳(투티엠,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코드) 중 이미 분양한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의 내년 분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지상 27층 규모 3개동 258가구(175∼632㎡) 규모이며, 이미 100가구는 선분양이 됐고, 나머지 158가구는 내년 2월 분양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GS건설이 호치민 도심에 간선도로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토지를 받아 주택을 개발하는 것이다.

GS건설은 베트남 꾸찌현 서북신도시 개발예정지역에 추진 중인 구찌리조트 사업도 땅정지 작업만 마무리 짓고 빌라·콘도 분양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총 198만3480㎡(60만평) 부지에 36홀 규모의 최고급 골프장과 각종 휴양시설, 대형 회의시설, 빌라, 콘도를 짓고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었다.

◇ 리스크관리로 재무 안정성 확보

GS건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개발사업 재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해외사업을 둘러싼 리스크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은 GS건설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 대해선 리스크 우려가 있다고 밝혀왔다.

실제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는 GS건설에 대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베트남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위험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캄보디아 베트남 사업 등 해외사업 재검토에 착수한 것은 성장 동력은 그대로 확보하면서도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GS건설을 둘러싼 각종 루머도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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