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0일 현대미포조선과 공동으로 CJ그룹 측이 보유하고 있는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 주식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CJ투자증권 인수 이유에 대해 "현재 현대중공업 계열의 조선․중공업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현재 업황 호조에 따른 대규모 현금자산과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수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CJ투자증권은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사업역량과 연계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재무 분야의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해 왔다. 따라서 현재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회사로 CJ투자증권을 선택한 것.
현대중공업은 "향후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증자, 자금조달 및 운용서비스 등 IB(투자은행) 업무 강화, 해외 자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CJ투자증권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및 IB로 육성시켜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CJ투자증권 인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공동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같은 사안은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및 각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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