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008000) 인수와 관련해선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와 본계약을 체결했고, 채권단 동의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일부 채권단의 반대로 인해 최종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새한을 주당 4300원에 인수했는데 현재 주가는 7000원대가 됐다"면서 "시장가격보다 인수가격이 낮아 채권단 일부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가 비싼 상황에서 새한을 인수할 만한 곳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화섬부분은 중국 때문에 장기적 투자를 하지 않고는 경쟁력이 없으며, 웅진의 경우 필터부문이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웅진은 인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최종 인수여부는 산업은행과 채권단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그룹의 향후 M&A와 관련해 금융업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금융업 진출에 관심이 많고, 투자 계획도 있다"며서 "다만 금융업은 M&A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현재로선 구체적 이야기 할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교육관련 사업 M&A 가능성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웅진식품의 음료사업은 M&A를 통해 볼륨을 키우거나 아니면 사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웅진코웨이(021240)는 오는 2012년께 해외와 국내 매출이 반반이 되도록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밥솥을 생산하는 웅진쿠첸의 성장성도 높게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수한 극동건설과 관련해선 해외사업을 위한 인력확보를 진행중이며, 현재 그룹에서 추진중인 웅진에너지의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극동건설의 사명변경에 대해선 현재로선 `웅진` 브랜드를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부논의를 통해 연내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웅진그룹의 적극적인 M&A로 인해 계열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윤 회장은 "M&A 하면서 계열사에는 부담이 전혀없다"면서 "작년에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016880)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M&A 투자는 지주회사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며, 현재 각 계열사의 구조도 대체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너가 얼마나 투자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자신은 지주회사의 지분 90% 가량을 가지고 있고, 평가액은 8000억~1조원 가량"이라며 "주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분을 낮추면 투자여력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회장은 "향후 후계구도와 관련해선 단순히 아들이라고 해서 경영의 후계구도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들이 남들에 비해 똑똑하다는 검증이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 후계구도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식들을 후계구도로 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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