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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타는 차니까"…신형 투싼, 차체 강성 34%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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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10.09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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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충돌 생존공간 23% 확대
현대차 최초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페달 오조작 방지 등 안전 기술 기본화

[고양=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5세대 ‘디 올 뉴 투싼’에 탑승자 보호를 위한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도 초고장력강과 최적화된 골격 구조를 바탕으로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대폭 높였다. 사고 예방부터 충돌 순간의 탑승자 보호, 사고 이후 신속한 탈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열고 신형 투싼에 적용된 주요 안전 기술과 사양을 소개했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전장 60㎜, 전폭 40㎜, 전고 20㎜, 휠베이스 30㎜ 커졌다. 가족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넓힌 만큼, 커진 차체의 강성과 충돌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개발 과제로 꼽혔다.

현대차는 최대 1760MPa급 초고장력강을 차체 곳곳에 확대 적용해 평균 인장강도를 이전 모델보다 9.7% 높였다.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를 갖추고도 경쟁 모델보다 약 20㎏ 가벼운 차체 중량을 구현했다.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차체는 안정적인 환형 구조를 중심으로 설계하고 골격을 이루는 각 부재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이전 모델보다 비틀림 강성은 20.7%, 굽힘 강성은 34.5% 향상됐다. 높아진 강성은 충돌 안전뿐 아니라 내구성과 정숙성, 승차감 및 조향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구조도 적용했다. 정면충돌 때 엔진룸의 ‘크럼플 존’이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도록 에너지 전달 경로를 설계해 탑승 공간의 변형을 줄였다.

측면충돌에 대비해서는 탑승 공간을 지탱하는 B필러를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주요 보강재의 강도를 1470MPa에서 1760MPa로, 두께는 1.1㎜에서 2.0㎜로 높였다. 이에 따라 측면충돌 때 확보되는 탑승자 생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약 23% 늘어났다.

충돌 이후의 탈출까지 고려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는 사고로 차량의 메인 전원이 손실되더라도 별도의 전원을 통해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탑승자의 자력 탈출과 외부 구조대의 신속한 구조를 돕기 위한 장치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디 올 뉴 투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디 올 뉴 투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에어백은 새롭게 추가된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 수준인 총 9개를 탑재했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측면충돌 때 운전자와 동승자의 머리가 부딪치는 것을 막아 탑승자 간 2차 충돌로 인한 상해 위험을 낮춘다.

사고 예방 기술도 강화했다. 전방 사각지대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제동을 돕는 ‘전방 추돌 방지 보조’를 비롯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전자식 변속 레버를 활용한 ‘P단 긴급제동’을 기본 적용했다. 차량 하부와 주변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도 탑재해 주차장과 비포장도로에서 장애물을 쉽게 확인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전 세계 가족들이 함께 타는 SUV이기에 안전 성능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며 “일상적인 주행과 주차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까지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기술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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