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영장 신청 검토…20일 숨진 대학생 공동부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손의연 기자I 2025.10.19 16:36:30

64명, 전국 서로 분산돼 조사 중
경찰,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국과수 부검의 등 캄보디아 출국
부검 마치면 화장 후 유해 송환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경찰은 20일 캄보디아 범죄인근 단지에서 사망한 대학생을 캄보디아와 공동부검한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체포 상태로 조사받는 인원이 많은 만큼,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캄보디아에 구금된 64명이 18일 새벽 2시쯤 국내 송환을 위한 전세기에 탑승하며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오전 8시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관할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다. 64명은 △충남경찰청(45명) △경기북부청(15명) △대전경찰청(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1명)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1명) △강원 원주경찰서(1명) 등 전국 각지에 분산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에 가담한 정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도 분석하고 있다. 일부 피의자는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8일 현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게 초기 증거물 수사를 요청했다”며 “휴대전화 등 증거물 교류가 이뤄져 초기 수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포 상태로 조사를 받는 이들이 많아 경찰은 48시간 내 영장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들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해 추후 구속영장 결과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20일 오전 9시께 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소재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대학생 A씨에 대한 공동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과수 부검의와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이날 오후 6시50분께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경찰은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다.

아직 캄보디아 범죄단지엔 1000명이 넘는 한국인이 남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을 추가 검거해 통보하면 송환 후 개별 조사할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 회담을 연다. 당초 국제경찰청장회의의 일환으로 23일 캄보디아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일정을 3일 앞당겼다. 회의에선 △스캠 범죄에 대한 우려 전달 △양국 경찰 협력 강화 방안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캄보디아 납치 사태

- 李대통령 "우리 경찰, 캄보디아 감금 국민 다수 구출" - 경찰, 캄보디아 국경 스캠단지 감금 1명 구출…26명 검거 - ‘캄보디아 유인’ 하데스 카페서 대포통장 운영…30대男 구속기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