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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판결문이나 준비서면 등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는 단순 숫자 이상의 의미 있는 정보를 담고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은 판례 경향이나 사건 유형별 처리 방식 등 고도화된 통계 분석을 가능하게 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
법원행정처가 지난달 입찰공고한 ‘미래지향적 사법 통계업무 혁신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선, 기존 OLAP(온라인 분석 처리) 프로그램 기반의 정형 데이터 통계 추출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사법연감이나 법원통계월보 등의 정기 통계자료 생성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핵심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술의 도입이다. 판결문 등의 텍스트 데이터를 AI 기반 텍스트 마이닝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로 분석해 주요 쟁점, 패턴, 재판부의 판단 이유 등을 자동 추출하는 기능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사건 유형별 판례 경향 분석, 사건 처리 기간 및 결과 유형 심층 분석은 물론, 재판 지연 요인 분석 등 정책적 활용 방안까지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도 연구 과제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통계 항목을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을, 대외적으로는 국민이 직접 사법 통계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사법통계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러한 시스템 변화에 맞춰 통계업무 절차를 재설계하고, 데이터 분석 중심의 전문 인력 구성 및 조직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연구 결과에는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단계별 개선 계획과 필요한 예산 항목, 유지보수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법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재판 효율성 향상과 대국민 사법 서비스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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