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2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1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H&A) 수요는 볼륨존 전략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TV(HE) 및 PC(BS)의 수요 개선은 기대 대비 부진하다”며 “한편 재고 조정 및 마케팅 비용은 예상 대비 확대되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9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조 42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webOS 및 가전 구독의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의 17%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또한 LCD TV 패널 가격 안정화와 LG디스플레이의 2H25 광저우 OLED TV 라인 감가상각 종료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 발표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향후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환원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75배로, 2019년 평균 0.84배를 하회하고 있는데, 2019년은 모바일(MC) 사업부의 적자 확대 및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97% 하락한 시기”라며 “연말 비수기를 활용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