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0개월 김기현 대표의 성적은 참담하다”며 “이 사태의 제일 책임은 김기현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당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당과 대통령 지지율을 각각 55%, 60%로 끌어올려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당시 후보 캠프 이름도 ‘5560 이기는 캠프’였다.
하 의원은 현 상황을 두고 “5560은커녕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총선 과반 의석은 고사하고 100석조차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바닥인줄 알았던 우리당 지지율은 지하1층을 뚫고 지하 2층, 3층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수직적 당청관계로 우리 당을 좀비정당으로 만들었고 수술하러 온 인요한 혁신위의 메스를 빼앗고 수술대에서 내쫓았다. 그 결과가 서울 6석, 수도권 참패 민심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김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5560 약속을 지키는 길은 김기현 대표가 자진사퇴하는 길뿐”이라며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한 공관위 꼼수로는 김 대표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분노를 막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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