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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50 탄소중립 실현…제로에너지 주택 등 사업 확대

하지나 기자I 2022.08.26 09:45:00

[건설사, ESG 가치를 짓다]
ESG 경영선포…ESG 전담부서 신설해
소멸위기 마을 '주거플랫폼' 사업 첫 선
ESG성과 화폐가치 측정시 작년 15.4조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에 추진하던 사회적 가치와 환경 가치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한다. 지난 2월에는 ESG 비전·전략을 포함한 ESG 경영선포를 했다. ESG 비전은 ‘미래를 여는 신뢰, LH와 함께 하는 희망 내일’이며 전략 목표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사회적 가치 플랫폼 구축, 투명경영 확립 등을 제시했다. 또한 ESG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이사회 내 ESG 전문 소위원회와 ESG 경영혁신위원회 출범 등 ESG 경영체계 기틀을 마련했다.

LH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도시, 주택 및 주거복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 도시, 제로에너지 주택 및 그린리모델링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LH는 2019년부터 인천검단, 화성뉴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제로에너지 5등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에서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도시 단위까지 확대 적용하는 제로에너지 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2019년 구리갈매역세권 및 성남복정1지구를 도시 전체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목표하는 제로에너지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했으며 작년에는 수원당수2지구를 에너지 자립률 50% 이상, 탄소저감 5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경남 함양에서 주거·일자리·생활편의시설(SOC)이 결합한 ‘주거 플랫폼’을 선도 사업으로 첫선을 보였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거창 주거플랫폼’ 착공식(사진=LH)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와 소멸 위기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올해 22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LH의 ESG 성과를 영국 사회주택 ESG 기준에 따라 화폐가치로 측정했을 때 2020년 11조5000억원, 2021년 1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앞으로 환경관리, 현장안전 등 취약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컨설팅을 하고 올해 ESG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내부 성과편람을 개편하고 중장기 경영전략도 새롭게 선보인다. ESG 관련 경영활동과 정보를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9월 발간)와 경영공시(수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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