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에 나선 두 작품은 플레이풀의 ‘漁(어)-고기 잡을 어’와 Crayon Dance Project의 ‘소소한 혁명’이다. ‘漁(어)-고기 잡을 어’는 최종인 안무로 어부사시사와 노인과 바다를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소소한 혁명’은 이대건 안무로 아름다움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손끝에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결선에 앞서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올해 수상자를 공개했다.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이은주무용단과 쑤컴퍼니,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은 (사)서울발레시어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Gals정명훈무용단이 수상했다.
또 우리나라 무용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무용가 중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최고무용가상은 정승희 선생이 받게 됐다. 선생은 무용전문교육을 받은 1세대로 이화여대 무용과 1회 학사·석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7세의 나이에 상명대 무용전공 교수로 발탁되었다. 1996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무용가를 배출하는 무용전문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Creative Artist는 안무지 김윤수가 수상한다. 김윤수는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 및 안무자로 활동하면서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 자신만의 춤사위에 독자적인 예술 철학을 담아 ‘바실라’·‘천년향’ 등으로 호평받았다. 김백봉상은 한국무용의 유재성(서울시무용단 단원)과 발레의 안주원(American Ballet Theater수석 무용수)이 받는다.
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 본부장과 김옥랑 옥랑문화재단 이사장이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유연식 서울시 본부장은 서울특별시 뉴딜 일자리 ‘인턴사업Ⅰ·Ⅱ’의 무용 분야, ‘공연업회생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무용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안정화에 과감한 지원으로 무용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김옥랑 이사장은 오랫동안 많은 문화예술 분야에 헌신적인 지원을 하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무용 분야 후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 창출 및 무용 활성화 큰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