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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례 이튿날인 이날 오후 7시40분쯤 인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행용 가방을 들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검은색 상하의 정장을 입은 박씨는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박 씨가 탑승항 항공기는 10시간 이상 비행 끝에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귀국 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 입국 시 진단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를 자가격리 해야 한다.
박씨의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격리 면제서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으면 장례식장에 올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직계존비속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사전에 허가를 받은 경우 자기격리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