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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사는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미 국방성은 싱가포르 조미(북미)수뇌회담 이후 중지하기로 공약했던 남조선군과의 연합공중훈련을 12월에 재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스톡홀름 조미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한달만에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미관계의 전망을 놓고 온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예민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공공연히 벌려놓으려 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는 세계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 군사적 힘을 문제해결의 만능수단으로 여기는 패권주의 국가로서의 저들의 본색을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광기는 점점 꺼져가고 있는 조미대화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대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우리는 이미 합동군사연습이 조미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우리가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데로 떠밀 수 있다는데 대해 한두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으며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