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0.03%)와 재건축 아파트(0.11%)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중구와 성동구 등 강북권 몇몇 지역도 상승 흐름에 동참한 분위기지만 아직 추세 전환까지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 직후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상승한 바 있다. 세금 증감과 관련된 이슈가 올해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어서 당장의 시세에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이주 서울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0.08%) △송파(0.07%) △중구(0.05%) △성동(0.03%) △강북(0.02%) 등은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북권 일부 지역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다만 강서, 노원 등 하락폭이 커진 지역도 있어 아직은 양쪽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강서는 수요자가 급매 위주로만 매수의향을 나타내면서 호가가 떨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등촌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소형 면적 위주로 일부 거래됐지만 대체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다. 상계동 ‘상계주공9·10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남 일대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4000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한편 경기ㆍ인천은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순으로 하락했다. △구리(0.09%) △광명(0.07%)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하남은 급매물이 아니면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8호선 연장 호재로 가격이 뛰었다. 수택동 ‘구리수택주공’이 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월드메르디앙’과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