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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라바 한자리에…'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12일 개막

김은구 기자I 2017.07.11 09:00:44
뽀로로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뽀로로를 비롯한 인기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최대 캐릭터 전시회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7’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6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코엑스(대표 변보경)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외 320여 개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기업과 단체 등은 ‘콘텐츠의 비상(飛上)구를 함께 찾다’라는 주제 아래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뽀로로, 라바, 로보카폴리, 콩순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코닉스를 비롯해 투바앤, 로이비쥬얼, 대원미디어, CJ E&M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의 최신 현황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캐릭터 파생 산업 관련 기업들도 참여해 캐릭터 산업에서의 4차 산업 혁명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다양한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크게 △캐릭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강연과 세미나, △다양한 사업(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 △일반 소비자 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12일 개막식에서는 국제완구산업협의회 의장이자 중국토이&완구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는 메이 량(May Liang) 회장과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적 완구 전문기업인 ㈜손오공의 최신규 전 회장이 참석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 캐릭터 산업 전략’, ‘캐릭터 비즈니스 융합 전략’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관련 3개 분야 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콘텐츠 미래전략 세미나’도 열린다.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들은 기업 간 사업 상담과 실질적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된다. 신규 사업·프로젝트·캐릭터 제품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 해외 전문가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스타트업 오디션’, 전문가 및 파워블로거의 ‘우수콘텐츠품평회’, 세계적인 라이선싱 기관 리마(LIMA)의 ‘라이선싱 전문가 교육과정’, 애니·게임·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기업의 투자 유치 전문설명회(Knock) 등이 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회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기업 홍보관, 키덜트 & 아트토이관, 뉴웨이브존, 특별관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들이 다채로운 체험과 행사로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어린이 참관객들을 위해 캐릭터 깃발 마술, 캐릭터 주제곡과 뮤지컬 안무 배우기, 캐릭터 퀴즈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놀이가 준비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지난 16년간 한국 캐릭터 산업의 성장과 함께해왔고 앞으로도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성장과 세계적 진출을 견인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세계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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