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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톺아보기]①지엔코, 보성파워텍서 빠진 개미 몰렸나

박형수 기자I 2016.09.18 13:1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다음 대통령 선거가 1년 이상 남아 있지만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반기문 테마주 가운데 대장주 역할을 했던 보성파워텍이 급락한 가운데 지엔코(065060)가 급등하는 이상 과열 조짐이 나타났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엔코는 이달 들어 101.23%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엔코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보성파워텍은 45.75% 하락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지엔코와 보성파워텍은 반기문 총장의 인맥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7일 보성파워텍 부회장으로 근무했던 반기호 씨가 일신 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던 보성파워텍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투기세력을 중심으로 보성파워텍이 반기문 테마의 대장주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지엔코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지엔코가 급등했다.

지엔코 거래량이 급증했고 주가도 올랐다. 지난 7일 677만주 거래됐던 지엔코는 8일과 9일에는 각각 3649만주, 5366만주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엔코 주가가 급등한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했다. 지엔코는 “주가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도 보성파워텍과 같이 정치 테마주 주가는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만을 보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의류와 잡화 제조업체인 지엔코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596억원, 영업이익 8억원, 반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지엔코는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엘록, 티아이 포맨 등의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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