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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플라워 마케팅’, 초봄의 여심 사로잡다

e뉴스팀 기자I 2014.03.26 09:57:11
지난 주말에는 맑은 가운데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봄기운을 느끼며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는데요.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남도의 섬진강변에 꽃들의 잔치가 벌어지며 본격적인 봄꽃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외에도 전남 구례 산수유 꽃축제를 비롯해 경남 양산에서 원동 매화 축제, 제주 한림공원에서는 튤립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군요.

2월 중순부터 5월 초에 이르기까지 붉은 동백을 시작으로 매화, 산수유, 벚꽃, 진달래, 철쭉 등이 만발하게 돼죠.

이러한 봄철 꽃축제 시즌을 맞아 패션, 외식, 주류 업계 등 여러 곳에서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플라워 마케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하이트진로의 매화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꽃 축제를 통해 전국의 여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전국 규모의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로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직접 매화수 브랜드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총 9일의 축제 기간 동안 흩날리는 매화꽃잎을 배경으로 한 ‘매화수 포토존’,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매화수 폴라로이드’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데요. 이와 함께 축제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매화꽃잎 페이스페인팅’ 이벤트와 참여한 고객에게 매화수 핑크 풍선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축제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외식업계에도 봄꽃 축제가 한창인데요. 봄꽃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줄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최근 도미노피자가 선보인 ‘더블크러스트 블루밍 피자’는 활짝 핀 노란 봄꽃이 연상되는 비주얼이 특징이라는 군요. 얇게 썰어 올린 파인애플이 노란 꽃잎 모양을 표현하며 새콤달콤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봄나물 민들레 요리도 눈길을 끕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민들레로 만든 면과 민들레 잎, 국화 꽃잎을 넣은 ‘민들레 국수무침’, 민들레로 은은하게 우려낸 ‘민들레차’ 등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는 군요.

아울러 꽃을 전면에 배치한 패션 상품들이 올 봄 트렌드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개나리가 만개한 부산에선 봄바람을 타고 여성들의 구두·핸드백 판매비중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군요.

부산지역 4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구두·핸드백은 그 동안 겨울시즌에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지만 올해는 3월 들어 최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3월은 세일 등 큰 행사가 없는 데다 봄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매출에도 큰 변화 가 없는 시기임에도 매출이 예상외로 크게 늘자 관계자들이 놀랐다고 하네요.

더불어 원피스,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트렌치코트 등 패션과 컬러 들이 다양한 봄 시즌의 특징과 잘 맞물려 여성들의 수요가 급격히 몰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네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부산지역 유통가도 긴급하게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여성고객 모시기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군요.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봄.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하면서 설레임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플라워 마케팅은 이런 봄바람과 같이 흔들리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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