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

김혜미 기자I 2013.07.29 10:11:13

중국에 이어 2위..북한 5위 성적 기록
개인부문에서는 공동 1위 성적 달성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이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부문에서는 공동 1위의 성적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서 지난 18일부터 11일간 열린 2013년 제 5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로 종합점수 204점을 기록, 2위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1위는 종합점수 208점을 받은 중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단은 송용진 인하대 교수가 단장을, 조철현 서울대 교수와 김상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으며 강승연(서울과학고 3학년) 군과 김동률(서울과학고 2학년) 군, 박성진(서울과학고 3학년) 군, 이종원(민족사관고 3학년) 군, 지세현(서울과학고 3학년) 군, 지은수(서울과학고 3학년) 군 등 6명이 출전했다.

특히 지은수 군은 총 42점 만점에 41점으로 전체 참가학생 중 개인부문 공동 1위를 달성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지난 1959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에 걸쳐 각국에서 개최된다. 참가자격은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어야 하며 국가별로 6명씩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첫 출전 이후 꾸준히 순위가 올라 지난해에는 종합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97개국에서 528명이 참여했으며 중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이 3위, 러시아가 4위, 북한이 5위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의 잇따른 쾌거와 내년 세계수학자대회(ICM)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학 강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강승연·김동률·박성진·이종원·지세현·지은수 군(미래창조과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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