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낙폭을 키워가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을 무너뜨렸다.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그나마 유입되던 프로그램 매수세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이다.
8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36포인트(-1.06%) 내린 1899.06을 기록중이다. 장중 1900선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 6일 이후 이틀만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300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550억원 가량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장 초반에 비해 매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20거래일간 매수 우위를 지속하던 연기금 역시 이날은 21거래일만에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660억원대로 급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000원(0.19%) 오른 105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98%) 포스코(005490)(-2.26%) 현대모비스(012330)(-2.34%) 등이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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