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S-Oil(01095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환차손 영향으로 급감했다.
S-Oil은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629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4%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84.7%, 51.2% 증가한 3689억원, 7조8066억원을 기록했다.
S-Oil 관계자는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에 의해 늘었고,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 상승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급감한 데 대해서는 "순이익은 분기말 환율 급등에 의한 환차손(2775억원) 영향"이라며 "이는 분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별로는 정유부문이 국제 시장 정제 마진 강세와 내수 소매가격 인하, 공정위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 소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부문은 신규 시설 가동을 통해, 율활기유부문은 마진 강세에 힙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S-Oil은 4분기에는 정유부문의 경우 아시아 지역 신규 수요 증가 예상 물량이 신규 공급 증가 예상 물량을 상회하면서 현재의 정제 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윤활기유 시장은 중동 및 중국의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최근의 공급 부족 분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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