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B투자증권은 8월증시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100~2300선을 제시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증시를 낙관하는 근거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선진국 부채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그리스문제의 경우 2차구제금융 합의안이 예상보다 구체적이었고, 위기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고안됐다는 점에서 남유럽 리스크는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부채한도 문제도 파국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신용등급강등을 피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선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요인은 국내외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률 회복이 예상되고, 중국경제 역시 견고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G2 경기모멘텀은 코스피 상승을 위한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국내경제환경도 수출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순환 확장기 진입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종 전략측면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자동차와 이익 모멘텀 호전이 전망되는 에너지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