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두리를 줄여라"..삼성· LG 노트북 `베젤` 경쟁

류의성 기자I 2011.05.03 11:00:00

LG전자, 3일 화면 테두리 10mm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 지난 달 테두리 9.8mm 노트북 내놔
화면 두께와 테두리 슬림하게..디자인 강조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최근 노트북의 베젤(테두리)를 줄인 노트북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테두리를 줄여 화면 크기를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들고,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화해 소비자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일 엑스노트 P430시리즈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노트북의 화면 두께를 일반 노트북의 절반 수준인 4.5mm로 줄이고, 화면 테두리 폭은 10mm로 줄인 제품이다.

14인치 HD LED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는 가로 329mm, 세로 226mm, 두께 24mm(최대 28mm)다. 무게는 1.94 kg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520M 그래픽, 500G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등을 채택했다. 미스티 블루와 럭스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알루미늄 소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가격은 제품 사양에 따라 134만~185만원이다. LG전자는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서 P430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달 초 P430를 출시하고, 추후 P530시리즈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달 베젤 두께를 9.8mm로 줄인 노트PC 신제품 `센스 QX412`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선보인 센스 QX412(좌), LG전자가 3일 공개한 엑스노트 P430(우). 기존 제품보다 테두리를 줄여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했다.


 
 
 
 
 
 
 
 
 
 
 
 
 
 
 
 

14인치 디스플레이에 슈퍼브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기존제품보다 50% 밝다. 무게는 2.2kg, 두께 27mm다. 간결한 디자인과 패스트 스타트· 파워 플러스 배터리 등으로 이동성을 높였다.

특히 독자 배터리 기술인 파워 플러스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 수명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인텔 2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와 필요한 그래픽 성능에 따라 내· 외장 그래픽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제품 기준으로 139만원. 국내에서는 메탈 블랙 컬러가 출시된다.

이정준 LG전자 PC사업부장 부사장은 "1세대에 이어 2세대 내로우 베젤 등 혁신적 기술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차별화 해 국내외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엄규호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얇은 베젤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노트PC"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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