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연평도 포격 당한 날 `만취 장교` 사고..`어이없네`

편집부 기자I 2010.11.25 10:31:30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가 내려진 23일. 영관 장교가 부서 회식으로 만취한 상태에서 차도를 무단 횡단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갈월동 숙명여대 입구 지하철역 근처 교차로에서 국방부 소속 육군 모 중령이 부서 회식 도중 자리를 이동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차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중령은 두개골이 골절되고 심각한 뇌출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식에는 같은 부서 군인과 군무원 3,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국방부는 오후 5시께 전군 예하부대에 `모든 군인과 군무원들이 24시간 영내에 대기하고 음주와 회식 전면 금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찾아 상황 보고를 받는 등 군 전체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국방부의 지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24시간 영내 대기를 어긴 것은 물론 음주와 회식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까지 당했다.

북의 공격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망자까지 발생한 비상사태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들은 군기 상실, 개념 상실..모두 옷 벗겨라" "저런 사람이 어찌 중령까지 올라간건지..징계위에 회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군인 자격 없다. 옷 벗어라" "영관급이 지침을 어기면서 사병들에게 어찌 명령에 따르라고 할 것인가" "도대체 빽이 얼마나 좋길래 대통령의 비상대기 명령도 무시하고 술 먹고 무단횡단까지.." "이런 상황에서 회식이라니.. 한심하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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