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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익성 잡아라` 국내판 `앱스토어` 열풍

조태현 기자I 2009.07.29 11:05:49

삼성·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 `앱스토어` 및 판매자 사이트 개설
"소비자 서비스 차원…중장기적 수익성 기대"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국내 휴대전화 업계가 속속 사용자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장터를 개설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휴대전화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셀러 사이트(http://seller.samsungapps.com)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의 판매 지원과 매출 현황 등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애플리케이션 직거래장터인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베타 서비스 중이다. 또 휴대전화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를 개설한 바 있다.

이번 판매자 사이트 개설로 개발자,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판매자 사이트는 휴대전화용 애플리케이션 판매에 필요한 계약, 인증, 등록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해준다.

또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위한 판매실적, 매출현황 업데이트와 판매수익 정산도 지원한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는 "이번 사이트 오픈으로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모두 완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066570)도 지난 13일 휴대전화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LG Application Store)`를 개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http://www.lgapplication.com)

이 사이트는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서비스됐다. 현재 100여개의 무료 프로그램을 포함해 14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서비스 국가를 유럽, 중남미 등 24개국으로 늘리고 애플리케이션도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업계는 이같은 앱스토어 개설에 대해 소비자 서비스 개념의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회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한정돼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수익성보다는 소비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이지만 `앱스토어`를 통한 대당 영업이익은 일반 제조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서비스 차원이라고 해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비스가 본 괘도에 들어가면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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