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한화종합화학이 중국 북경과 상해에 이어 미국 앨라배마주에 자동차용 부품공장을 준공,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종합화학은 자동차부품에 이어 건축자재, 정보전자소재부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자동차 부품공장인 `맥스포마 플라스틱`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맥스포마 플라스틱은 한화종합화학이 1700만달러(약 170억원)를 투입해 지난 3월에 완공했으며, 이번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맥스포마 플라스틱 공장 준공식에는 조창호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밥 릴리 앨라배마 주지사, 게리 퓨러 오펠리카 시장, 알 쿡 오펠리카시 산업개발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해외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진출 사업과 연계해 진출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현지공장이 위치한 몽고메리와 기아자동차가 입지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약 2만5000평 규모로 주 생산품은 자동차부품인 GMT (Glass Mat reinforced Thermoplastic)로 만든 언더커버, 범퍼빔과 EPP(Expanded PolyPropylene) 소재의 범퍼코어다. 연간 2100톤, 자동차로는 약 37만대 분량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13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10년엔 북미 최대 성형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창호 대표이사는 "앨라배마 공장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경쟁력있는 부품 생산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건축자재 사업과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미국시장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