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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통계, 삐삐 제외..PC방·골프장 추가

오상용 기자I 2002.01.22 12:01:25
[edaily] 한때 필수품이었던 무선호출기, 일명 삐삐의 요금이 올해부터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품목에서 제외됐다. 반면, 인터넷 이용 확산을 대변, 고속통신망 요금과 PC방 이용요금 등이 새로이 조사품목에 추가됐다. 통계청은 22일 `2000년 기준 소비자물가 지수개편 결과`를 발표하고,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59개 조사품목을 제외하는 한편 66개 종목은 추가해 총 조사품목 수를 516개품목으로 7개 늘렸다. 무선호출기와 한복지, 재봉료 방석, 핫도그 벽시게 등은 조사품목에서 제외됐고, 정보통신부문과 레져 건강에 대한 소비증가를 반영, PC방 이용료와 골프장 이용료, 물리치료요금 등의 항목은 새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교육·교양오락` 비목을 `교육`과 `교양오락`으로 분리해 분류 수를 10개로 확대했다. 두 부문의 성격이 다르고, 90년대 들어 각각에서 소비 비중이 늘고 있다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가격비교 및 가중치의 기준연도도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변경됐다. 품목별 가중치의 경우, 교통과 통신, 교육, 광열수도에 대한 가중치는 증가한 반면, 식료품, 피복, 신발, 가구집기·가사용품, 교양오락 등의 가중치 비중은 감소했다. 이밖에 인터넷 서점을 통한 서적의 구매가 증가함에 사전과 고교참고서 등 도서류 10개 품목의 경우 전자상거래 가격을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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