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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건희 비판을 ‘여성 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고 김건희를 비호하던 자들은 입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과거 김건희 여사와 ‘332회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 기사와 과거 김 여사 의혹 관련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2022년 5월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여사와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연락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보고가 안 될 경우 총장 사모를 통해 연락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22년 11월 김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과도한 공격 바탕에는 일종의 여성 혐오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또 진 교수는 2024년 4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한 특검과 관련해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내란특검팀은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간 부정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4일 김건희특검과 순직해병특검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의 내란 가담 의혹을 수사하던 특검팀은 김 여사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갑작스럽게 단행된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 ‘물갈이 인사’의 배경에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김 여사의 청탁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 가운데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취지로 물어본 메신저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이 검찰로부터 보고받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사이 이뤄진 청탁이 내란 행위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계엄 동기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은 “‘박 전 장관이 명태균 공천 관련 보고 내용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검찰 지휘부가 교체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검찰 인사는 법무부 및 검찰청의 인사 원칙·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통상적 사무로, 특정 사건이나 특정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당시 지휘부가 교체된 사실은 없다”며 “이를 ‘수사 무마용 인사’로 해석하는 것은 정치적 해석일 뿐 사실과는 무관하다. 이번 의혹은 ‘전달 의혹’과 ‘무마 의혹’을 단순히 이어붙여 만든 가설적 서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