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용퇴…삼성 인사 태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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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11.09 16:42:40

[삼성 인사 태풍 전운]
정현호 용퇴…삼성 연말 인사 촉각
재무·기술 모두 밝은 박학규 선임
JY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
AI 중심의 큰 폭 조직개편 있을듯

[이데일리 김정남 박원주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연말 인사를 이르면 이번달 중순 실시한다. ‘삼성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전격 용퇴한 데다 이재용 회장이 10년 사법 리스크를 떨쳐낸 만큼 예년보다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이달 중순이나 늦어도 하순께 사장단·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11월 27일)보다 인사 시기를 앞당길 게 유력하다.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지원TF장에서 물러나 경영 일선에서 용퇴하면서, 후속 인사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사업지원실장에 오른 박학규 사장은 재무·경영뿐만 아니라 기술에도 밝은 만큼 별다른 리더십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문과생이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소프트웨어(SW) 관련 학과였던 카이스트 경영과학 대학원 진학을 택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학규 신임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진=삼성전자)


주목할 점은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뒤 단행하는 첫 인사라는 점이다. ‘뉴 삼성’ 밑그림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한 고위인사는 “이 회장이 정 부회장의 용퇴 결심을 장고 끝에 받아들인 것은 기술력, 실적, 주가 등에서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지금이 미래 새판짜기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큰 폭의 후속 조직개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며 AI의 물결을 확인한 만큼 이같은 기조에 힘을 실어줄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삼성 완제품을 총괄하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대행을 떼고 부회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다. 노 사장은 AI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다. 그가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전영현 DS부문장은 유임하되, 메모리사업부장은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경영진단을 받은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경우 소폭 개편설이 흘러나온다.

내년 미국 투자 계획 역시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삼성을 비롯해 각 그룹들이 내년 미국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대미 전략 조직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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