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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고객서비스까지 운영능력 뛰어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데이콤 인터넷 사업부 등에서 근무 경력을 가진 여 대표는 아이리버의 성장 잠재력이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SK그룹이 정보기술 기기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리버를 인수했다”며 “20여명의 아이리버 내부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해 사업부와 영업 조직이 가진 역량을 생활가전 사업에 적용하면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CS) 등에 이르기까지 기기 사업에 필요한 아이리버의 조직 운영 노하우는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이리버는 MP3 플레이어를 시작해 전자사전, 블랙박스, 로봇청소기,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의 다양한 가전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드닷, iF, 굿디자인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기반 브랜딩 전략도 인정받았다.
아이리버는 최근 보디드라이어와 룸 드라이어를 시장에 출시했다. 대기업 주도 가전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내놨다는 게 여 대표의 설명이다.
보디드라이어는 사우나, 목욕탕 등 대중시설에서 주로 사용되던 가전을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아이리버의 보디드라이어 ‘IAS-D1’는 기존 제품이 직선형으로 바람이 나오는 것과 달리 대각선으로 바람이 불어 민감한 부위인 Y존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신장과 체형에 맞춰 세밀하게 바람 각도와 세기, 온도를 조절 가능하다. 스위스 항균 전문기업 세니타이즈와 제휴를 맺고 반영구 항균 처리 발판을 탑재했으며 분리형 발판 구조로 손쉽게 세척 가능해 위생적인 면도 신경 썼다.
여 대표는 “보디드라이어는 가정에서도 여러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위생을 고려해 업계 최초로 항균 발판을 적용했다”며 “대각선으로 바람이 나오는 것도 현재로서는 아이리버 제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룸드라이어 ‘IHD-M1’ 역시 7.8㎝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돼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책상 위, 욕실 선반, 드레스룸 옷장 등 협소한 공간에 활용할 수 있으며 5~30℃의 넓은 작동 온도 범위를 지원해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온·습도 자동 감지 기능을 탑재한 데다 저온 제습 기술로 열기 없이 쾌적한 제습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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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AI 스피커와 전차책 리더기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생활가전으로 사업을 확장해 아이리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3월 아이리버 사업부문을 양수하면서 부실자산을 대폭 제거하고 사업 이관 이후에는 최적화한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며 “기존에 이익을 냈던 B2B 사업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도 생활가전 사업으로 새로운 성과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리버 사업부문 인수 이후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매출 161억원을 기록하고 이미 흑자로 전환했다”며 “경영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생활가전 사업의 입지를 다진 뒤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여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리버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뒤 세계 시장에서 스노볼 효과를 내려고 한다”며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생활가전, 계절가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사업을 개척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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