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몰·와이스퀘어, 이랜드 브랜드 대거 폐점
쇼핑몰 브랜드 MD 개편 여파…폐점 자리에 무신사 입점
이랜드 "자체 유통채널에 점포 오픈…매장 확대 지속"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랜드월드가 용산 아이파크몰, 미아사거리 와이스퀘어 등 쇼핑몰에서 스파오·미쏘·슈펜 등 브랜드 매장을 잇따라 폐점했다. 이는 쇼핑몰의 브랜드 MD 개편에 따른 것으로 자의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자체 유통채널에 이들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설욕에 나섰다.
 | | 용산 아이파크몰 2층에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오픈 준비 중이다. 기존에 스파오, 슈펜, 에잇세컨즈, 원더플레이스, 탑텐, 더바운스가 있던 공간이다. (사진=김지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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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미쏘·슈펜이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지난 7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또 서울 강북구 미아동 와이스퀘어에 입점해 있던 스파오·미쏘·슈펜·로엠·폴더 매장도 비슷한 시기에 문을 닫았다.
업계에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 입점 여부가 쇼핑몰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장 구성을 개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1세대 SPA 브랜드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 실제 용산 아이파크몰의 경우 스파오, 슈펜을 포함한 5개의 SPA 브랜드와 편집숍이 있던 자리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오는 12월 신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 | 서울에 있는 한 스파오 매장 (사진=김지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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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는 대신 이랜드그룹 계열사가 MD를 담당하는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 지난 1일 스파오는 서울 광진구 NC이스트폴 구의점에 매장을 열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여러 브랜드의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폐점, 신규 오픈 등 매장 재배치 차원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는 앞으로도 주요 브랜드의 매장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파오 매장 수는 지난해 129개에서 현재 171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미쏘는 51개에서 58개로 늘었는데 연내 각각 29개, 2개 매장을 추가로 더 오픈한다는 것. 다만 신발 SPA 브랜드 슈펜은 내실 강화를 통한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