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업 경기심리 40개월째 위축…서비스업은 반등 조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5.06.25 06:00:00

제조업 BSI, 대외 불확실성에 부진 전망
여가·숙박 및 외식 등 서비스업은 호조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해야"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기업 경기심리 위축이 3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1년 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는 경기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4.6을 기록했다.

BSI는 2022년 4월부터 3년 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6월 BSI 실적치는 93.5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이지만, 지수값은 5월(91.1)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7월 경기전망을 보면 제조업 BSI는 86.1로 2024년 4월부터 1년 4개월 연속 부진했지만, 비제조업 BSI(103.4)는 전월(93.5) 대비 9.9포인트 상승해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식음료 및 담배’(112.5)가 기준선 100을 넘기며 호조 전망을 보였다. 목재·가구 및 종이(100.)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한경협 측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와 함께 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제조업 전반에 경기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여가·숙박 및 외식(150.0) △운수 및 창고(111.5) △도·소매(106.4)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이외 전기·가스·수도(89.5), 정보통신(92.9%) 등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부의 추경 편성과 내수부양 정책, 하계 휴가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경기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주력 수출시장의 다변화, 주요국과의 통상 갈등에 대한 사전 대응체계 구축, 핵심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점검을 통해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